광주웨딩박람회 일정과 혜택 정리
❝드레스 살피다 소고기 굽는 냄새에 정신 팔린 날❞ 광주웨딩박람회 일정과 숨겨진 혜택 이야기
“아, 결혼 준비? 나도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… 웨딩홀 계약서 앞에서 손이 파르르 떨리더라.”
지난달 토요일, 비 오는 줄 모르고 흰 운동화 신고 나섰다가 질퍽질퍽… 그러니까, 그날이 내 인생 첫 광주웨딩박람회 체험의 시작이었다. 비 맞은 운동화는 어쨌든, 예비 신랑이랑 “좀 힘들면 카페 들어갈까?” 했는데도, 정문 앞 현수막에 적힌 “당일 계약 시 허니문 스냅 무료!”라는 말에 눈이 번쩍👀. 혜택 보고 정신 차려보니 쇼핑백 하나, 둘, 셋… 잔뜩. 근데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쇼핑백 끈이 끊어져 초콜릿 샘플이 우르르 바닥으로, 사람들 발에 치이던 민망함… 으, 소소한 흑역사.
솔직히, 박람회장 안 가면 못 챙기는 정보 꽤 많다. 나처럼 귀 얇은 사람은 현장 분위기에 살짝 휩쓸리기도 하고, 또 휩쓸려야 얻을 수 있는 꿀도 있으니까! 지금부터 그날 기억을 뒤적여가며 장점, 단점, 그리고 ‘나만 알기 아깝다’ 싶은 팁까지 풀어볼게. 혹시 당신도 올해 일정 살피며 갈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, 내 경험이 작은 참고가 되길🖐?
🌿 장점·활용법·꿀팁
1) 한눈에 보는 견적 비교… 하지만 눈은 두 개뿐이라고!
장점: 플래너, 스튜디오, 드레스, 메이크업 업체가 주르륵. 4개 부스를 돌았는데 메모만 A4 두 장. ‘이래서 사람들은 엑셀을 만드는구나’ 깨달은 순간이었다. 예비 신랑이 계산 빨라서 “여긴 원판+스냅 10% 할인, 저긴 5종 앨범 포함” 중얼거리는데, 솔직히 난 정신없어 귀에 잘 안 들어왔다. 그래도 현장 비교 덕에 150만 원 절감! 이건 진짜 큼.
2) 당일 계약 혜택… 놓치면 바보라는데?!
솔깃해서 계약서에 사인하려다 펜이 안 나와 허둥지둥. 직원이 미니 볼펜 선물로 하나 주더라, 덕분에 구경 다 하고 나서도 ‘사인 펜’ 하나 건졌다😂. 장점은 “오늘만 이 가격”이라는 매력적인 문구. 단, 흥분해서 묻지 못한 추가금 항목이 뒤늦게 튀어나오지 않게 체크! 나? 다음 날 냉정히 메일 보내 조건 확인, 다행히 추가금 없었다. 후우…
3) 무료 시식&시연? 배 터져 나오기 직전🍰
웨딩홀 부스 옆에서 갈비찜 미니 시식, 옆 코너에서는 웨딩 케이크 맛보기. 그러다 입에 묻은 크림 안 닦고 사진 찍혀… 민망하지만 사진엔 웃고 있더라. 꿀팁은 점심 굶고 가기. 진짜 많이 줘서 카페 갈 돈 굳음. 근데 너무 배 부른 상태로 드레스 피팅하면? 하… 뱃살 자국 그대로, 포토존 거울 속 내 모습에 순간 정색😶.
4) 일정 파악 꿀팁… “캘린더에 알림 두 번!”
나는 알림 한 번만 걸어놨다가 늦잠. 30분 지각으로 경품 추첨을 놓쳤다. 담당 플래너가 귓속말로 “첫 타임에 오는 커플이 경품률 높아요” 하더라. 다음 박람회? 알람 8시, 8시 10분 두 번 걸어놨다. 당신도 해두길.
🤔 단점
1) 분위기에 홀려 과소비 위험
박람회장 조명, 음악, 그리고 “예쁜 드레스가 당신을 기다려요” 멘트… 다 합쳐지면 나도 모르게 지갑이 스르륵. 난 포토테이블 데코 세트까지 계약했다가 집 와서 ‘이거 셀프로 해도 되는데?’ 후회. 다행히 쿨다운 기간 내 취소했지만 전화 몇 통, 스트레스 좀 받았다.
2) 사람 많으면 동선 헷갈림
특히 토요일 오후. 드레스 피팅 예약시간 15분 전인데 3층에서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 줄… 숨차게 내려가다 굽 빠져서 휘청. 아직도 새하얀 구두 뒷굽 까진 자국 보면 울컥. 평일 or 오전 타임 추천, 진심.
3) 지나친 개인정보 요청
경품 응모 종이에 주소·직장·예산까지… ‘이거 다 필요?’ 싶었다. 결국 스팸 문자 다섯 개. 신청할 땐 꼭 체크박스 확인하고, 원치 않으면 “마케팅 수신 거부” 크게 써두자.
FAQ 🙋
Q. 일정은 어디서 확인해요? 모바일만 보면 헷갈리더라고요.
A. 나도 그랬어! 공식 홈페이지 + SNS 둘 다 체크가 안전. 특히 SNS는 날짜 변경 공지가 빠름. 나는 전날 밤에 “비 예보로 입장 동선 변경” 알림 보고 준비했더니 우산 동선 참 편했다.
Q. 드레스 피팅 예약은 꼭 해야 하나요?
A. 음… 꼭! 현장 접수하려다 대기 1시간 찍고 포기한 경험담… 예약하면 10분 컷. 단, 크림 묻힌 입술은 닦고 들어가길, 사진에 잔뜩 남아 흑역사🤣.
Q. 초보 예비부부가 놓치기 쉬운 거, 뭐가 있을까요?
A. 나처럼 “예쁜 거 주세요” 했다가 가운 업그레이드 비용 추가된 경우. 옵션 포함·제외 항목 꼭 물어보기. 그리고 경품 추첨 시간! 그거 놓치면 가끔 최신형 공기청정기가 사라진다… 내 앞번호 커플이 가져감. 흑.
Q. 현장 할인 vs 온라인 할인, 뭐가 더 나아요?
A. 박람회 특가가 대체로 세긴 한데, 온라인 사전등록 쿠폰이랑 중복 가능한 경우도 있음. 나는 ‘스드메 20만 원 추가 할인’ 쿠폰 챙겨서 합쳐 40만 원 절약. 비교는 필수!
이렇게 보니 장점이 많긴 하지만, 준비성 없으면 지갑도 마음도 탈탈 털릴 수 있다. 당신은 오늘 어떤 준비를 할지, 캘린더 알림… 두 번? 세 번? 정해뒀어? 😉